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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언론] 2015년 청년들이 뽑은 신조어, 핫이슈 (새파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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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청년들이 뽑은 신조어, 핫이슈
- 수저색깔과 국정화 교과서가 가장 뜨거운 단어로 선정
홍원표 기자 | 등록일 : 2015-12-28 17:46 수정일 : 2015-12-28 17:53
 밥 먹는 숟가락이 화제가 되었던 2015년도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사회적 문제인 빈부격차가 조금씩 더 커지면서 숟가락을 뜻하는 ‘금수저, 흙수저’가 얼마 남지 않은 2015년에 청년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한 단어로 뽑혔다.

 알바천국이 만 19세 이상 30세 미만 청년 9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5 올해의 이슈’ 설문조사 결과, 대한민국 청년들이 꼽은 ‘2015년 한 해 가장 공감되는 신조어’는 ‘금수저, 흙수저’(44%)이었으며, 가장 큰 사회적 이슈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36.6%)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15년 청년들이 꼽은 신조어 (출처 : 알바천국)



 이어 2위는 ‘헬조선’(한국이 지옥에 가까운 전혀 희망 없는 사회라는 의미, 29.9%), 3위는 ‘열정페이’(무급 또는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적은 월급을 주며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 11.4%), 4위는 ‘N포세대’(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연애, 결혼, 주택 구입 등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 8%), 5위는 ‘노오력’(기성세대가 청년세대에 하는 조언이나 충고 등을 비꼬는 말, 3.1%), 6위는 ‘타임푸어’(일에 쫓겨 자유시간이 없는 사람 또는 그런 현상, 2.2%), 7위는 ‘빨대족’(30대 이후의 자녀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며 경제적 도움에 기대 살아가는 사람, 1.5%)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기본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회 문제를 대두하고 있는 ‘수저론’이나 ‘헬조선’과 같은 신조어가 상위권을 차지, 해가 바뀔수록 더욱 치열해진 취업문과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 절실한 요즈음 청년들의 모습이 확인됐다. 

 이렇듯 사회상을 반영하는 신조어에 있어서도 청년들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를 드러냈다. 먼저 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취업준비생은 ‘헬조선’(35.1%)을 올해의 신조어 1위로 꼽으며 어려운 구직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또한 ‘열정페이’ 역시 17.5%로 대학생이나 수험생 대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학생(45.9%)과 2016년 대입 예정인 수험생(48.7%)은 ‘금수저, 흙수저’를 올 한해 가장 공감 가는 신조어로 선택, 대입이나 취업을 앞두고 개인의 노력 혹은 능력과는 별개로 부모의 경제적 신분에 따라 갈라지는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대한 답답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은 올 한 해를 가장 뜨거웠던 사회적 이슈로 최근까지 갑을논박을 계속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36.6%)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올해 초여름부터 우리나라를 불안함 속에 빠뜨렸던 ‘메르스 사태’(34.8%)가 그 뒤를 따라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전 세계를 분노케 했던 ‘IS 프랑스 테러사건’(22.5%)이 3위를 기록하며 청년들이 뽑은 2015 사회이슈 베스트 3위 안에 들었다. 


▲ 2015년 청년들이 꼽은 사회이슈 (출처 : 알바천국)


 그 외 ‘2016년 최저임금 인상 확정’(5.4%)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0.7%)가 비교적 낮지만 청년들에게 있어서 이슈화가 되었다.

 특히, 국사 교과서에 가장 밀접한 수험생과 대학생들에게는 ‘국정화 교과서 논란’이 가장 큰 사회적 이슈였으며, 이는 경제가 나아지지 않은 한 2016년에도 계속해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홍원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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