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언론 새파란뉴스] 허례의식은 가라!! 현 청년세대에 걸맞는 '작은결혼식' 열풍
허례의식은 가라!! 현 청년세대에 걸맞는 '작은결혼식' 열풍 | |||||||
- 부산 및 대구에서 허례허식 없는 건전한 작은결혼식 열려 | |||||||
김상진 기자 | 등록일 : 2015-11-19 11:03 | |||||||
청년실업으로 인해 청년들의 사회적 진출이 늦어지고 이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 '형식' 보다는 '의미'에 더욱 초점을 맞춘 작은 결혼식 열풍이 불고 있다.
예물, 예단 등 부담스러운 형식 위주가 아니라 예비부부가 자신들의 개성과 형편에 맞춰 직접 준비하는 작은 결혼식이 늘면서 결혼식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정부에서도 건전혼례 확산 정책의 하나로 공공시설을 이용한 결혼식을 권장하고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 여성가족부 가족가치확산 공모사업으로 '작은 결혼식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여성문화원은 공공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작은결혼식 모형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예비부부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올해 7월부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양가 합쳐 100명 안팎이 참석하는 작은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대구·부산 등 주요 광역시에서도 작은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지난 14일 공공시설예식장인 부산동구청에서 작은결혼식을 올린 이승준(신랑)·유경화(신부)씨는 "부산광역시 동구 바르게살기 운동협의회에서 활동하면서 허례허식 없는 의미 있는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며 "마음에 꼭 드는 작은결혼식을 하게 되어 새로운 시작이 더욱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5일 대구광역시 종합복지회관에서 작은결혼식을 올린 한명규(신랑)·이지은(신부)부부는 "이곳 대구광역시 종합복지회관에서 먼저 작은결혼식을 올린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선택하게 되었다. 직접 상담을 받고 결혼식을 진행해 보니 일반 예식장과 다를 바 없이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작은결혼식의 하객은 양가 합쳐서 100명 내외여야 하고, 장소 외 다른 준비(사진촬영, 메이크업, 드레스, 꽃장식 등)는 신랑 신부 스스로 준비해야 하며, 공공시설예식장이라는 장소적 특수성에 따른 약간의 제약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작은 결혼식 정보는 작은결혼정보센터 홈페이지(www.smallwedding.or.kr)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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