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뉴스-사설]부패한 권력과 맞서 싸우기 위하여
부패한 권력과 맞서 싸우기 위하여 - 바른 권력의 활용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
권력은 언제나 권력자의 인간적 약점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순간 악마성을 드러냈다. 권력이라는 일방적 권위와 복종 체계는 처절한 자연환경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했던 인간의 나약한 심리상태에서 기인한 것이다. 권력의 정당성은 평범한 인간이상의 힘을 가진 존재에게 부여된 것으로서 성공과 실패의 관건은 얼마나 인간적 한계를 잘 극복하는가이다.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가진 존재가 이 땅에 군림하지 않는 한 인간이 주도한 권력의 정당성은 언젠가 그 끝을 보게 되는 것이다. 민주주의 체제의 주권자 시민들은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정해진 시기에 또 다시 새로운 권력에 정당성을 부여해주기 위해 투표소로 향한다. 이후 새롭게 정당성을 부여받은 그 권력 역시 인간적 나약함으로 무너질 것을 알고 있지만 특별한 선택의 다양성은 없다.
그러므로 인간이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방법은 자연적 존재로 생존하는 동안의 두려움과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의 지속적인 의지 발현과 생활전반에 걸친 실천은 권력에 의한 지배가 아닌 권력과 동등한 지위의 주권자로서의 개인과 자유라는 민주주의 가치를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소유할 수 있는 해답이 될 것이다. 폭거에 저항했던 민중봉기, 투표권을 쟁취하기 위한 민주주의 투쟁, 독재에 항거하는 인권운동, 반부패 투쟁 등 인류의 모든 저항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인간의 의지력을 시험해온 기록이었다. 그 사건들의 실패와 성공의 여부를 떠나서 매우 점진적으로나마 인간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으로 성장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인간적 존재로 태어남으로 인해 가질 수밖에 없었던 두려움을 하나씩 극복하면서.
독재자는 독재권력 상실을 두려워하고, 폭압정권은 민중의 건전한 집단지성을 두려워한다. 부정부패로 얼룩진 역사를 살아온 권력자들은 매우 순진하게도 자신의 생명과 안위, 부의 상실을 두려워했을 것이다. 그들로 인하여 역사 발전의 정체기에 들어섰을 때 다시 자유인, 위대한 개인, 살아있는 지성은 두려움 없이 그들에게 저항해야 한다. 단순히 그들을 심판대에 세워 죄질을 따지는 처형은 무의미하다. 인류역사 발전에 모순적 태도를 취했던 그들의 두려움을 직시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깨어있는 자유인, 위대한 개인, 살아있는 지성인은 한 권력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것이 무엇인지 냉정히 관찰해야 한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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